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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베리 신뢰에 또 흠집…최근 칼로리 표기수정

핑크베리가 최근 메뉴에 표시하는 칼로리 수치를 두 배 이상 수정하면서 또 한번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핑크베리는 최근 일부 요거트 제품의 칼로리를 상향 조정했다. 스몰 사이즈의 녹차 요거트가 기존에는 80cal로 표기되던 것이 두 배나 많은 160cal로 수정됐다. 라지 사이즈는 무려 420cal로 수정 표기됐다. 메트로지는 22일 이처럼 핑크베리가 칼로리 표기를 상향 조정하면서 고객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핑크베리의 단골 고객이었던 피트니스 강사 크리스티 몰리나로는 “항상 업체들이 명시하는 것보다 많은 칼로리가 함유되어 있으리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두 배나 많은 양을 속여 표기했을 줄은 몰랐다”며 “이들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어 발길을 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메트로지에 따르면 이에 대해 핑크베리 지점들은 서로 다른 해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인트마르크스 플레이스 지점 직원은 최근 새로운 방법이 도입되면서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으며 프린스스트릿 지점 직원은 첨가 과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핑크베리의 신뢰도 하락은 지난 해 시작됐다. 지난 해 10월 스타벅스로부터 275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면서 대박을 터뜨린 핑크베리는 100% 자연산 재료만 사용하는 건강식이라 광고가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소송에까지 휘말렸다. 결국 기아퇴치와 아동보호 단체에 75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합의하며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2008-08-22

요거트 '패션을 먹는다'···미 언론, 레드망고·핑크베리 인기 집중 조명

프로즌 요거트가 컴백했다. 19일 AP통신은 19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끌었던 프로즌 요거트가 다시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번엔 뭔가 다르다. 쿨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입었다. 헬시푸드 내추럴이라는 컨셉도 담겨있다. 여기에 톡 쏘는 맛을 보탰다. 최근 오픈하는 프로즌 요거트샵들은 유행을 앞서가는 힙한 데코레이션과 비트가 살아있는 음악을 전면에 내세웠고 매장은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지난해 요거트 붐을 일으키며 기존의 TCBY 펭귄스 테이스티 D-라이트 등에 대적하는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른 레드망고 핑크베리 등 뉴 제너레이션들이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내세우고 있는 것. 젊은층을 타겟으로 프로즌 디저트에서 나아가 그 이상의 경험을 강조한다.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패션처럼 트렌드를 낳는 것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레드망고나 핑크베리 팬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같은 컨셉과 이미지 인테리어 유명 스타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데는 성공했다. 또 가주와 뉴욕에 59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올해 안에 75개를 추가할 예정인 핑크베리와 미전역 30여개 매장을 둔 레드망고는 방문 고객 프랜차이즈에 대한 문의 및 신청 건수 등 기록적인 숫자에 힘입어 각각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가 파트너로 있는 벤처 캐피털 회사와 블락버스터 CEO출신 존 안티오코가 파트너로 있는 사모펀드 회사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 양쪽 모두 내셔널 브랜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 가능성도 높다. 관건은 사라질 것인가 끝까지 계속 갈 것인가다. 소비자 마케팅 리서치사 NPD그룹의 해리 발저 부회장은 "궁금해지는 것은 이들이 틈새시장의 니치 플레이어로 남을 것인지 내셔널 체인으로 성장할 것인지"라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열망은 이들 요거트샵이 장수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내세운 톡 쏘는 맛이 아주 단 디저트를 선호하는 미국인들에게 언제까지 어필할 수 있냐는 것도 넘어야할 산이다. 1981년 어바인 소재 샤핑센터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지분의 86%를 팔기 전인 1989년까지 미전역에 120개 매장을 둔 회사로 키웠지만 현재는 사라진 하이디스 프로즌 요거트의 바디빌러 출신 하이디 밀러는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며 "트렌드는 2년 정 뜨거웠다가도 열기가 금방 식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유명 스타를 사로잡았다고 해서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장에 거품이 생길 수도 있다"고 조언하며 "요거트 업계도 마찬가지로 이제 진정될 것이다. 그리고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2008-08-19

시작부터 주류 겨냥···웰빙 아이템으로 날개

한인 프로즌 요거트 체인 핑크베리에 이어 레드망고도 대형 투자회사로부터 거액을 투자〈본지 8월13일자 A-1면> 받으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드망고는 존 안티오코 전 블락버스터 회장이 파트너로 있는 CIC파트너스로부터 1200만달러를 투자받았고 핑크베리는 지난해 10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가 공동대표로 있는 벤처 캐피털 회사 매브론으로부터 2750만달러를 이니셜 펀딩으로 받은 바 있다. 이처럼 한인 소매업체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 업계에서는 독특한 아이템과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웰빙 열풍과 맞아떨어진 브랜드 컨셉이 짧은 기간에 소비자들을 사로 잡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두 업체는 처음부터 주류시장을 겨냥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핑크베리와 레드망고는 1호점을 각각 웨스트 할리우드와 웨스트우드 빌리지같은 트렌드 세터 지역에 오픈했다. 이와 함께 처음부터 프랜차이즈화를 목표로 팀을 구성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핑크베리는 2005년 1월 오픈해 1년 만에 30개 이상으로 키웠다. 현재는 가주와 뉴욕에 60개가 있다. 레드망고 역시 지난해 7월 1호점을 연 뒤 1년 만에 가주는 물론 네바다 뉴욕 오리건 유타 워싱턴 일리노이 등 미전역에 32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두 업체 모두 단기간에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저력도 보였다.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LA타임스 뉴욕타임스 등 주류 언론에 잇따라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투자전문가들이 이처럼 빠른 성장과 성공 가능성을 놓칠리가 없었다. 스타벅스 신화로 유명한 하워드 슐츠조차 "핑크베리는 문화적 현상"이라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힐 정도였다. 레드망고에 투자한 존 안티오코도 "브랜드 매니지먼트와 경영 등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투입하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핑크베리와 레드망고의 입장에서도 검증받은 프랜차이즈 사업 최고 전문가인 슐츠와 안티오코의 투자 및 파트너 제의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2008-08-13

이번엔 '레드망고' 거액 투자 유치…핑크베리와 경쟁 가열

한인 프로즌 요거트 체인 레드망고(RedMango.대표 대니얼 김)가 대형 투자업체로부터 거액을 투자 받았다. 레드망고는 존 안티오코 전 블락버스터 회장이 파트너 및 소매 부문 책임자로 있는 댈러스 소재 사모펀드 회사 CIC파트너스로부터 12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한인 프로즌 요거트 업체의 대형 투자 유치는 지난해 10월 핑크베리가 스타벅스로부터 2700만달러를 투자 받은 이후 두번째다. 이번 투자유치로 레드망고는 급성장세가 예상된다. 레드망고의 경영진도 대폭 보강된다. 대니얼 김 대표가 CEO(최고경영자) 이사회 회장은 안티오코가 맡게 된다. 안티오코 회장은 블락버스터를 비롯해 타코벨 서클K 세븐 일레븐 등의 회장과 CEO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레드망고는 2002년 한국에서 설립 2003년 3월 이대 1호점을 연 이래 지금까지 200개에 가까운 가맹점을 오픈하면서 한국에서 프로즌 요거트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미국에는 2006년 6월 한국 본사와 미주 한인 투자자들의 합작투자 형태로 법인 레드망고 Inc를 설립했다. 이후 2007년 7월에 웨스트우드 빌리지에 미주 1호점을 낸 뒤 일년 만에 노스리지 레이크우드 미라클 마일 등 가주와 네바다 뉴욕 일리노이 등 미전역에 32개 매장을 두고 있다. 가을에는 LA한인타운 6가와 알렉산드리아 코너 시티센터 온 식스에도 개장한다. 이재희 기자[email protected]

2008-08-12

김민규 사장 "우리는 핑크베리와 다르다"

김민규(사진) 사장은 한인 프로즌 요거트업계 최고참이다. 2005년 맨해튼 32스트릿 5애브뉴 선상에 '크레이지 바나나'를 차렸다. 미국사회 공략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프로즌 요거트 비즈니스를 가장 먼저 시작했음에도 비즈니스를 체인화시키지 못해 지금은 후발주자다. 이곳 저곳에서 프로즌 요거트를 취급하는 업소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는 김 사장은 한편으로 불안하다. 김 사장은 업계가 서둘러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소규모로 업체를 운영하다가 망한 회사들이 뉴욕에서 보따리 장사를 하고 있어요. 요거트를 만드는 기계는 같더라도 재료와 배합 비율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맛이 다릅니다. 베이스인 플레인 요거트의 맛도 서로 다른데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무분별한 숍인숍 비즈니스가 건강식품인 프로즌 요거트를 망칠 것 같아 걱정입니다." 김 사장은 프로즌 요거트 비즈니스의 특성을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레시피 공개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를 고객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건강식이라는 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업계가 인증제를 도입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프로즌 요거트업계가 지혜를 모아 라이프 사이클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연 기자 [email protected]

2008-05-08

핑크베리 알고보니 인공첨가제

프로즌 요거트 열풍을 일으킨 핑크베리가 '100% 자연의 맛'이 아니라 인공첨가제를 넣는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애초 핑크베리는 자신들이 파는 요거트가 건강식품이며 무지방 자연 식품이라고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에서 핑크베리의 마케팅이 고객들을 속인 것이라는 집단소송이 제기되고 핑크베리가 자사 웹사이트에 23가지 첨가 물질을 올리면서 인공첨가제가 요거트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3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핑크베리의 요거트에는 무지방 요거트와 우유 외에도 3종류의 당분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성분들이 포함돼 있다. 총 23종류의 성분 중 유엔식량.농업기구가 규정한 5종류의 중독성 성분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식품이라고 주장하기에는 너무 많은 인공첨가제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핑크베리측은 "처음 업소를 시작할 때 '자연식품'(all natural)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창립자의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하며 잘못을 시인했다. 2주전 핑크베리는 집단소송에 대해 소송비용과 함께 75만달러의 기부금을 식량.아동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합의하고 소송을 끝냈다. 그렇지만 법적으로 잘못한 일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핑크베리의 경쟁업체인 레드망고는 처음부터 웹사이트에 당분을 비롯한 14개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으며 핑크베리는 인공 색소와 맛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종훈 기자 [email protected]

200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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